수상자 황지원씨 "장애 딛고 컴활 자격증 준비해 공기업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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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는 9일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국가자격증 활용 우수사례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취업과 승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국가자격증 활용방안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273점의 수기가 접수됐으며 최우수상 3점·우수상 3점·장려상 6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황지원씨의 '강한 어깨를 달라고 기도하라'와 이남선씨의 '제조업 10년 차! 유통의 언어를 이해하고 승진을 거머쥐다!', 이지영씨의 '우물 안 개구리가 우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이유, 무역영어'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상장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자 중 황 씨는 자체 장애를 딛고 컴활 1급 자격증 취득과 공기업 취업을 이뤄냈다. 그는 "뒤쳐지면 안 된다는 조급함 속에 취업준비생들의 필수자격증인 컴활 자격증을 준비하며 공기업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필기전형에 출제된 엑셀 문제를 모두 맞히고 공기업에 합격했다"며 "장애가 있는 손으로 자판을 정확히 누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자격증을 취득하고 회사에서의 업무효율성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우수상 수상자는 석진욱씨의 '자격증 취득으로 MBA 입학, 싱가포르 1위 기업 이직까지', 김예진씨의 '컴퓨터활용능력이 도와준 경단녀(경력단절여성) 탈출기', 전희진씨의 '1년간의 여정' 등 3명이다. 이들은 각각 상장과 상금 50만원을 수상했으며 장려상 수상자 6명은 상장과 상금 30만원이 주어졌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공모전 우수사례를 보면 취득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지식이 취업과 승진 등에 도움이 되었다는 사례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수험생의 수요를 반영해 자격시험의 업무 관련성을 더욱 높이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시험 신설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 12점이 수록된 책자는 전국 관련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으며 최우수상·우수상 수상자들의 인터뷰 영상은 '대한상공회의소 인사이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