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4~16일 고려대 미디어관서 개최
12개국 학자들, 24편 논문 발표 예정
'디지털 연구' 주제로 논의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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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고려대 응용문화연구소는 오는 14~16일 사흘간 고려대 미디어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문화의 정체성에 대해 다양한 관점들을 조망하는 자리로 지난해 11월 세계 아시아 기호학회 창립 이후 1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마련됐다. 12개국 국적의 학자들이 대회에 참가해 24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인문학계를 대표하는 대표적 지성인 히데타카 이시다 도쿄대 교수가 '아시아 문명과 기호'라는 주제로 14일 기조 발제를 하며 움베르토 에코 이후 유럽 기호학계의 최고 석학으로 손꼽히는 마시모 레오네 이탈리아 토리노대 교수는 15일 '초상과 풍경의 동서양 비교 문화 인식론'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한다.
이외에도 중국·터키·인도·이란 등의 학자들을 비롯해 프랑스의 대표적 커뮤니케이션 사회학자인 파스칼 라르들리에 부르고뉴대 교수와 남미 기호학회 회장이자 패션 기호학을 선도하는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파즈-카고 라코루나대 교수 등이 비대면으로 논문 발표를 한다.
국내 발표자들로는 미디어 문화 연구에서 융합적 관점에서 독창적 성과를 내놓고 있는 신혜린 고려대 교수와 국내 기호학계를 대표하는 △박여성 제주대 교수 △최용호 한국외대 교수 △이윤희 한국외대 교수 △김수환 한국외대 교수 등이 음식·자아와 이미지·공간 서사·문화 기호학에 대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디지털 연구'라는 대주제 아래 일본·유럽·인도·한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언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