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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이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위성곤 민주당 의원의 '여가부 폐지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질의에 "호주제 폐지·(성범죄) 친고죄 폐지 등 성과는 냈지만, 시대가 바뀌어 현재 여가부의 틀로는 세대·젠더 갈등 해소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부임 후 3개월간 일을 해본 결과 협업이 많은 부처여서 단독으로 일하기 어려웠다"며 "여가부의 (다양한 가족, 경력단절여성 지원 등) 업무보고에 담긴 내용은 중요한 과제인데, 어떤 틀로 가져갈지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현재 아동 업무는 복지부가 하고 있고, 9세에서 24세라는 넓은 범위의 청소년 업무는 저희가 하고, 학교 내 청소년은 교육부가 담당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거버넌스로는 활동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여가부의 주요 과제로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안전하고 질 높은 양육환경 조성,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시스템 확립을 꼽았다. 핵심 추진과제로는 △가족 유형별 맞춤형 지원 강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제고 및 일가정 양립 지원 △디지털 기반 청소년 활동 활성화 및 위기청소년 지원 과정 체계화 △5대 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을 강화 및 권력형 성범죄 근절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