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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페르남부쿠주 정부는 주도 헤시피 일대에서 지난주 초부터 시작된 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가옥 붕괴·침수 사고가 발생해 5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종자도 약 60명인 것으로 파악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재민은 4000여명이 발생했다. 이번 피해는 지난 5개월간 발생한 네 번째 대규모 홍수 피해로, 로이터 통신은 저소득 지역에 들어선 산지대 판자촌 등 브라질 전역에 걸친 도시 계획의 부재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로이터는 또 브라질의 비정상적인 강우 주기가 기후 변화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과학자들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고도 전했다.
주 정부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연방정부는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 지원에 나섰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30일 중 헤시피를 방문해 피해 현장과 복구 상황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정부는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초기부터 군병력을 포함한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에선 지난해 말 북동부 바이아주 100여 개 도시에 폭우 피해가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1월 상파울루에서 홍수로 18명, 2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폭우로 200여명이 사망하는 등 비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