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토스뱅크의 잔액 기준 수신액은 13조7900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여신은 약 5315억원 규모에 그쳤다. 이에 이자수익으로 312억원을 거뒀지만, 이자비용으로 424억원을 지출해 약 112억원의 이자순손실액이 발생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5일 공식 출범한 뒤, 대출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며 열흘 만에 대출영업을 중단했다. 이후 토스뱅크는 세전 연 2% 금리 혜택의 토스뱅크통장(수시입출금)과 체크카드 신규 고객 확보에 힘썼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약 124만2700명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1월 대출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18일 기준 여신 잔액은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지난해 말 대비 5배 상승한 것이다. 18일 기준 수신잔액은 17조원 규모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성장하는 기업의 사업 초기 많은 투자비용이 든다는 점을 경험하고 있다”며 “추후 여수신 상품 확대, 신상품 출시 등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재무적 개선을 이뤄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