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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 ‘미사일 발사’에만 ‘500~800억원’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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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2. 11. 11:31

북한
북한이 전날 지대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와 지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각각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8일 밝혔다. /연합
북한이 올해 들어 연달아 발사한 미사일 비용으로 상당한 비용을 지출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1일 미국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의 예상을 바탕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한 번 발사하는 비용은 중거리 1000만∼1500만달러, 단거리 300만∼500만달러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각 120억∼180억원, 36억∼60억원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한 번 발사할 때마다 2000만∼3000만달러(약 240억∼360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VOA는 북한이 지난달에만 7차례 발사한 미사일 총 11발 발사에서 4000만∼6500만달러(약 480억∼780억원)를 허공에 날린 셈이라고 분석했다.

VOA는 국제 쌀 기준가로 삼는 태국 쌀 가격이 현재 미 농무부 기준 1t당 430달러(51만6000원)인 만큼 6600만달러로 쌀 15만t을 살 수 있다고 추산했다. 북한 인구가 소비하는 곡물량은 하루 약 1만t이다.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은 80만t 수준으로 예상된다.
베넷 연구원은 “미사일 시설, 발사대, 인력은 북한이 이미 갖추고 있어서 돈이 들지 않는다고 상정해 추산했다”며 실제 비용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경제 전문가 윌리엄 브라운 전 조지타운대 교수는 “시험발사는 미사일 개발의 일부이며 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에 큰 비용이 들어간다”며 시험발사 비용은 전체의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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