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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지난 3일 이 후보와 김씨, 경기도청 직원에게 김씨의 사적 용무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씨,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씨,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등 5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아울러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으로 고발된 박은정 성남지청장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된 박 지청장의 사건을 배당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는 박 지청장이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보완 수사나 직접 수사가 필요하다는 박하영 차장검사의 건의를 여러 차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지난달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성남FC 의혹 수사 논란과 관련해 대검을 항의 방문했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은 대검을 찾아 김오수 검찰총장 면담을 요구했다. 대검은 정치권의 항의 방문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청사 정문을 걸어 잠그고 방호 인력을 배치해 의원들의 진입을 막았다.
김 원내대표는 김오수 총장을 향해 “성남FC 뇌물 의혹이 너무나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 왜 수사를 막는가”라며 “자신 있으면 설명하라”고 날을 세웠다.
대검은 입장문을 내고 “이미 4일 국민의힘에 집단적인 항의 방문과 면담 요청 거절 의사를 통보드린 바 있다”며 “국민의힘 측의 협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집단 항의 방문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