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돌연변이 32개’ 코로나 슈퍼 변이종 발견..영국 6개국 항공편 일시중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126010015846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11. 26. 10:46

US-HEALTH-VIRUS <YONHAP NO-1080> (AFP)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종 ‘B.1.1.529’이 발견돼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사진=AFP 연합
수십 가지 돌연변이가 반영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종이 발견돼 과학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코로나19 변이종 ‘B.1.1.529’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에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작용하는 방식인데 변이로 인해 인체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공격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앞서 확인된 B.1.1.529 변이는 총 10여 건으로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홍콩 등에서 발견됐다. 보츠와나에서 지난 11일 최초 발견됐으며 이후 2건이 더 확인됐다. 남아공에서는 6건, 홍콩에서는 1건이 확인됐다.
남아공 보건부는 25일 새 변이 발생을 공식 확인하고 전염력이 높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같은 날 언론 브리핑에서 새 변이라 “심각한 우려” 대상이라면서 최근 기하급수적 확진자 증가의 배경으로 변이를 지목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수일에서 수주가 새 변이 급속 확산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아공은 당초 연말 휴가 및 여행 시즌이 시작되는 12월 중순께 4차 감염파동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은 새 변이의 전파를 막기 위해 남아공,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레소토, 에스와티니 등 아프리카 6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해당 6개 국가에서 귀국하는 자국민은 격리 조처한다는 방침이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여행 제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