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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국방장관 회담, 연내 전화·온라인 개최 조정...G2 위기관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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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11. 26. 08:52

닛케이, 미중 국방장관 전화·온라인 회담 조정
오스틴 미 국방-중공 중앙군사위 부주석·국방부장
미중 군사 접촉 급감 속 위기관리 능력 향상 기대
미중 국방장관 회담
미국과 중국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첫 국방장관 회담을 연내 실시하기로 하고 조정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2019년 6월 1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일샹그릴라 대화)에서 패트릭 섀너핸 당시 국방장관 대행이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 부장이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첫 국방장관 회담을 연내 실시하기로 하고 조정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복수의 미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미·중이 12월 25일 크리스마스까지 오스틴 로이드 미 국방장관과 쉬치량(許其亮)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웨이펑허(許其亮)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이 전화나 온라인 형식으로 회담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측이 로이드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웨이펑허 부장을 고집하고 있어 서열이 높은 쉬치량 부주석이 회담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5일 화상으로 진행한 첫 정상회담에서 중공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포함하는 미·중 고위급 대화 채널 구축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아울러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핵전력과 사이버 분야를 둘러싼 고위급 대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대만·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중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발적인 충돌을 회피하는 신뢰 구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중 군사 실무자 협의나 상호 방문은 2019년 18회에서 지난해 4회로 크게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주된 원인이지만 대화 통로가 축소되면서 군사적 충돌 등 미·중 간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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