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 방역지침 재정립 및 손실 전액 보상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영업자들이 현 거리두기에서 오후 6시 이후에 손님을 2명만 받으라는 것은 곧 자영업자의 영업금지와 다름없는 조치다. 이럴 바에야 문을 닫겠다. 정부는 피맺힌 울부짖음에 귀 기울이고 그 호소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장은 “작년에는 지인에게 돈을 빌리거나 대출을 하거나 아니면 본인이 들고 있던 보험, 아이들의 돌 반지, 본인의 패물까지 어떻게든 팔아서 버텨왔지만 올해는 더 이상 버틸 여력이 남아있지 않다”며 “자영업자의 외침은 재난지원금, 손실보상금을 더 많이 달라는 것보다 영업할 수 있는 자유를 달라는 게 저희의 외침”이라고 토로했다.
정해균 한국외식업중앙회 부회장은 “40년 동안 밥장사를 하면서 밥은 먹고 살 줄 알았는데밥은커녕 죽도 못 먹고 살겠다. 하루에 2000여 개씩 휴폐업을 하는 한국 외식업 자영업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정부에서 추구하고 있는 집합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저희는 철저히 이행하고 따라왔다. 그러나 요즘 오후 6시 이후 2인 이하 집합금지는 아예 문을 닫으라고 하는데 40만 회원이 문을 닫고 길거리에 나오겠다 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지엽 중소상공인비상연대 회장은 “소상공인들은 영업 자체가 안되는 상황으로 내몰려 극심한 영업 피해손실을 호소하고 있다. 힘없는 먹고 살기 힘든 나라가 이게 나라인가, 대한민국은 민주노총의 나라고 중소상공인의 나라는 아니냐”며 “소상공인들은 지금까지 입었던 손실과 피해를 도대체 어디에 호소해야 하냐”고 하소연했다.
또한 “그야말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으로 1년 6개월 동안 빚을 내가며 방역지침에 따르며 버텨오던 소상공인들의 실망과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피해 손실 조사와 손실보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더 이상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 생색내기 추경으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두 번 죽여서는 안된다”며 “정부와 여당이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줄지, 말지 장난치는 것을 막고 이번 추경을 통해 여러분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실질적인 손실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