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승계 없는 자산매각 방식 검토된 바 없어"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유 행장은 지난 10일 직원들에게 보낸 CEO메시지를 통해 “지난 3일 메시지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일련의 출구전략을 추진함에 있어 경영진은 무엇보다 고객 보호 및 직원 여러분의 이익 보호를 최우선에 둘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 유 행장은 “매각에 따른 전적, 자발적 희망퇴직, 행내 재배치를 통해 직원들을 놓치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겠으며, 매각에 있어 고용안정을 최우선을 하겠다”면서 “현재까지 고용승계가 없는 자산매각 방식은 검토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행장은 “개인적인 혹은 업무적인 이슈들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Employee Assistance Program(EAP)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요인에 의한 스트레스 관리나 법률 문제 혹은 재무관련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이 도움을 주는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움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메시지는 지난 4월 한국씨티은행이 소매금융 철수 계획을 밝힌 뒤, 내부에서 고용승계에 대한 불안이 커짐에 따라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3일 이사회를 개최, 복수의 금융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가운데 다음달까지 전체 매각, 부분 매각, 단계적 폐지 중 출구전략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