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드물게 발견...브라질에서는 최초 사례인것으로 추정돼 의료진 및 임산부들의 관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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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언론 글로보 및 NSC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산타카타리나 주 남부 보건 사무국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아기가 태어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산타카타리나 주 남부에 위치한 투바라웅 시에서 거주하고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탈리타는 임신 34주 무렵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탈리타가 처음 백신을 맞았을 당시, 브라질 보건부는 임산부의 경우 의료 관련 직무에 종사할 경우, 그리고 관련 증명서가 있는 경우에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접종 대상 조건에 부합한 탈리타는 임신 중에 중국 시노백사가 개발한 코로나백 백신을 접종했다.
지난달 9일 건강하게 태어난 탈리타의 아기 엔리코는 이틀 뒤 항체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았는데, 분석된 혈액 샘플에서 항체의 22%에 해당하는 결과가 나타난 것. 연구원들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결과가 20% 이상일 경우 양성으로 간주돼 면역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한다. 아이가 태어난 투바라웅 시의 보건장관 다이슨은 해당 사례가 투바라웅 시 뿐 아니라 산타카타리나 주 전체에서 처음 나온 사례라고 말했다.
탈리타는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 전염병 시기에 불안할 다른 임산부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산타카타리나의 역학감시국은 이번 사례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후속 조치를 위한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감시국은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산모의 신생아에 대한 관련 프로토콜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브라질 내 다른 유사 사례가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으나 아직 관련 사례 발견 여부에 대해서 발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사례는 브라질 내에서 탈리타의 경우가 최초인 만큼 브라질 의료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항체 유지기간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엔리코의 항체 상태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예정이며 전문가들은 모유 수유를 할 경우 항체의 수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탈리타의 바람과 같이, 엔리코의 항체 보유 소식은 출산을 앞든 많은 임산부들에게 큰 안도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