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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청년과 결혼한 71세 할머니…6년째 사랑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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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5. 20. 16:28

알메다 에렐(왼쪽)과 게리 하드윅 부부. /틱톡
53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은 부부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알메다 에렐(77)과 게리 하드윅(24)의 사연을 전했다.

더선에 따르면 게리는 18세였던 지난 2015년 이모와 함께 장례식에 방문했다가 큰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던 당시 71세의 알메다를 만났다.

53세의 나이 차이에도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해 금세 사랑에 빠졌고, 만난지 2주 만에 약혼했다. 이후 6일 뒤엔 가족과 친구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알메다는 "2013년 당뇨 합병증으로 숨진 첫 남편과 43년 동안 결혼생활을 했다"며 "남편이 떠났을 때 나 자신을 발견했다"며 "청년을 찾고 있지는 않았지만 게리를 보고 '이 사람이다'라는 걸 바로 알았다. 처음 만난 날, 달빛이 쏟아지는 벤치에서 키스를 나눴을 때 다시 10대가 된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게리는 "내가 18살 때 내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라며 "거의 6년이 지났지만 매일 더 사랑에 빠지고 있다. 이 사랑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게리는 '나이 차이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사람이 비슷한 나이와 연애를 하고 있지만, 취미와 흥미 때문에 그렇게 잘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아내가 죽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자주 받는 질문이지만 조금 이상한 질문"이라며 "누군가가 당신보다 나이가 많고 그 사람과 함께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먼저 죽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내보다 먼저 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 있는 그 누구도 오늘이나 내일이 약속된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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