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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8차 당 대회 임박했나... ‘대표자’ 평양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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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0. 12. 31. 09:19

'내년 1월 초순' 당 대회, 개최 임박 정황
준비위원장 김재룡, 대표증 수여
"당대회서 전략전술 방침 제시"
조선중앙통신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대표증 수여식이 30일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내년 1월 초순으로 예고한 제8차 노동당 대회 개회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당 대회 준비상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 평양에 도착하여 수도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표자들은 ‘위대한 령도, 승리와 변혁의 5년’ 등 기록영화를 보고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막된 중앙사진 및 도서, 미술 전람회를 관람했다.

이와 함께 30일에는 당 대표증 수여식이 열렸다. 8차 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각급 당 대표들에게 대표증을 전달했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 대표증’을 수여했다.
김 부위원장은 수여식에서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는 사회주의강국 건설위업을 승리의 다음 단계에로 확고히 올려세우기 위한 투쟁노선과 전략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당 역사에 새로운 전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될 중대한 정치적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처럼 당 대표자들이 이미 수도에 집결했으며 대표증까지 받은 것을 보면 당대회가 당장 1월 1일이나 2일부터 당대회가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같은 추측이 제기되는 이유는 북한이 8차 당 대회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1월 초순’이라는 범주 기간만 공표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지난 1970년 5차 당 대회부터 개회 전 대회 시기와 장소를 미리 공지하는 것을 관례로 해왔던 점에 비춰볼 때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당 대회의 선전 효과 등을 고려해 ‘전략적 모호성’을 취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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