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프로는 2020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동아스포츠대상에서 남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토록 승승장구를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드라이버 스윙이라고도 할 수 있다.
김태훈 프로의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304.57야드로 2013년에는 장타상을 수상하기도 할 만큼 알아주는 장타자이다.
어렸을적부터 워낙 강하게 치는 것을 좋아했다던 김 프로는 지식이 많이 없는 상태에서 강하게 치는 연습만 하다 보니 발을 많이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다운스윙 때 오른쪽 발이 굉장히 빨리 떨어져 무릎이 앞으로 나오게 되고, 상체도 세워지면서 실수가 많이 났다고 한다.
이러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 백스윙때 최대한 오른쪽으로 체중을 보내고 다운스윙때 오른발로 땅을 차는 느낌으로 연습하면서, 상체가 일어나는 습관을 고치고 로테이션을 원활하게 했다.
솔티드 스마트인솔을 통해 김태훈 프로의 드라이버 스윙을 측정해 본 결과, 백스윙탑에서 오른쪽으로 무게중심이 98%까지 옮겨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몸의 중심축은 틀어지지 않았고,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동시에 오른쪽에 실려 있던 무게가 왼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임팩트까지 끌고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김태훈 프로는 “아직까지 원하는 스윙의 70~80% 정도밖에 완성을 하지 못했다”며, “올 겨울을 통해 100%에 가깝게 만들어 더 거리도 늘고 안정적인 스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