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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미 대선, 미국을 그대로 유지하느냐의 선택”...바이든 후보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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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8. 27. 13:52

펜스 부통령, 공화당 전대 연설, 트럼프와 바이든 차별성 부각
"바이든, 미국을 사회주의와 쇠퇴의 길로 이끌 것"
"바이든, 급진좌파의 트로이 목마...중국의 치어리더"
트럼프 부부 '깜짝' 등장, 국민의례 진행
Election 2020 RNC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6일 저녁(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맥헨리 요새에서 한 부통령 러닝메이트 수락연설에서 11월 3일 미 대선이 ‘미국이 미국을 그대로 유지하느냐’의 선택이라고 말했다./사진=볼티모어 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6일(현지시간) 11월 3일 미 대선이 ‘미국이 미국을 그대로 유지하느냐’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 공화당 전당대회 3일째인 이날 저녁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맥헨리 요새에서 한 부통령 러닝메이트 수락연설에서 “우리의 경제 회복, 법과 질서가 투표용지에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정부 첫날부터 자유와 기회의 길에 우리나라를 세웠지만 조 바이든(민주당 대선후보)은 미국을 사회주의와 쇠퇴의 길로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바이든은 급진좌파를 위한 트로이 목마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의 선택이 더 명확해진 적이 없고, 위험이 더 큰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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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가 26일 저녁(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맥헨리 요새에서 지지자들 앞에 서 있다./사진=볼티모어 AP=연합뉴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 차별성을 강조하는 데 연설의 초점을 맞췄다.
펜스 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지난주 민주당 전대(17~20일) 기간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당신은 조 바이든의 미국에서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의 거리에서 법과 질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20일 민주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우리의 어둠의 시절을 살고 있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바이든이 미국의 어둠을 보는 곳에서 우리는 미국의 위대함을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맞서 경제적 항복의 시대를 끝냈는데 바이든 후보는 공산주의 중국을 위한 치어리더였다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의 연설이 끝난 후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깜짝 등장했고, 이어 컨트리송 가수가 국가(國歌)를 부르는 가운데 국민의례가 진행됐다.

이는 흑인 차별에 반대하는 미 전역에서의 시위대 일부가 성조기를 불태우고, 프로선수들이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을 꿇고 인종 불평등에 항의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이를 묵인하거나 동조하는 바이든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한 연출로 해석된다.

맥헨리 요새는 프란시스 스콧 키가 1814년 영국군의 폭격 속에서 미국 국가(國歌)를 작사한 곳이다.

이날 지지연설에는 펜스 부통령의 부인 카렌 여사 등 여성과 흑인, 그리고 장애우들이 많이 등장해 트럼프 행정부가 여성과 소수집단의 권익 신장에 노력했다는 것을 부각하려고 했다. 여성과 흑인 등 소수인종, 그리고 소수집단에서의 지지율 열세를 만회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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