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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장위구르 인권탄압 관여 당서기 등 3명 중공 간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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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7. 10. 05:54

미 국무부, 신장위구르 당서기 등 중대한 인권침해 관여, 당사자와 가족 미 입국 제한
천취안궈 당서기, 신장·티베트 인권탄압 주도, 시진핑 총애
미 재무부, 중공 간부 3명과 신장 공안 전 서기 제재
국무부 신장 중공간부 제재
미국 행정부는 9일(현지시간) 중국 서부 신장(新疆) 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의 위구르족 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이유로 당서기 등 중국 공산당 간부 3명을 제재했다./사진=미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은 9일(현지시간) 중국 서부 신장(新疆) 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의 위구르족 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이유로 당서기 등 중국 공산당 간부 3명을 제재했다.

국무부는 이날 천취안궈(陳全國)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당서기와 주하이룬(朱海侖) 자치구 정치법률위원회 서기·왕민산(王明山) 자치구 공안국 서기가 중대한 인권 침해에 관여했다며 당사자들과 직계 가족의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천취안궈 당서기는 위구르족에 대한 철권통치를 시행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신뢰를 받는 절대적인 충성파다. 2017년 중국 공산당 지도부인 25인의 정치국원에 포함됐다.

국무부는 “천 당서기는 신장에서 중국 공산당의 탄압 작전을 강화하기 전에 티베트 지역에서 광범위한 학대를 감독했으며 현재 신장에서 중국 공산당 관리들이 채택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많은 끔찍한 행위와 정책을 시행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과 카자흐족, 신장의 다른 소수민족에 대한 강제노동·임의적 집단구금·강제적 인구억제, 그리고 그들의 문화와 무슬림 신앙을 없애려고 시도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또한 위구르족과 카자흐족, 신장 내 다른 소수민족에 대한 부당한 구금이나 학대에 책임이 있거나 연루돼 있다고 여겨지는 다른 중국 공산당 관리들에게도 추가적인 비자 제한을 가하고 있다”며 “그들의 가족들도 이러한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와 별개로 재무부는 이들 공산당 간부 3명과 신장 공안국의 전직 서기인 훠류쥔을 제재했다.

이 제재는 심각한 인권 탄압이나 부패에 관여된 인사의 미국 재산을 동결하고 비자를 제한하며 미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2016년 글로벌 마그니츠키 인권책임법’에 근거한 것이다.

이 법에 따라 중국 관리를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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