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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모 2척 한반도 포함 7함대 구역 전진배치...한미 정찰기 감시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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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6. 23. 12:16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항공모함 2척 필리핀해서 작전활동 돌입
항모단 한반도 포함 7함대 적전구역 전진배치
한미 정찰기 8대, 동시 출격 대북감시
도발 수위 고조 대북 견제 움직임 강화
루스벨트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3일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 니미츠호(CVN-68)가 지난 21일부터 필리핀해에서 이중 항모 비행 작전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사진=미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항공모함 2척이 한반도가 포함된 7함대 작전 구역에 전진 배치됐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3일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 니미츠호(CVN-68)가 지난 21일부터 필리핀해에서 이중 항모 비행 작전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두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군함과 항공기는 공해상에서 공동 작전을 시작, 다수의 항모타격단을 근접해 운용할 수 있는 미국 특유의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번 작전 기간에 방공훈련·해상감시·해상보급·방어적 공중 전투 훈련·장거리 공격·기동훈련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항모가 7함대 구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사령부는 설명했다. 이 같은 작전은 미국 서해안 주둔 항모가 7함대 구역으로 전진 배치돼 일본 주둔 군함과 합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전 배치는 남중국해 등에서의 중국 견제를 위한 것이 주목적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1월 17일 7함대 구역 배치를 위해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출항한 시어도어 루즈벨트호와 달리 니미츠호는 북한이 군사행동 위협 수위를 높이던 지난 8일에 모항을 떠난 것은 한반도 안보 정세와 맞물려 주목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북한이 1200만장의 대남 비방 전단을 제작했다고 밝히고, 최전방에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구축한 22일에는 한·미 정찰기 8대가 동시에 출격해 대북 감시에 나섰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한국 공군의 항공통제기 ‘피스아이’ 1대와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 1대, 주한미군 정찰기 가드레일(RC-12X) 6대 등이 대북 감시 비행을 했다.

한·미 정찰기 8대가 같은 날 출격해 대북 감시 비행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한·미 정찰기의 대북 감시 비행 횟수가 늘고 대북정보 분석 요원들도 증강됐다”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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