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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현대중공업, 안전관리 매우 불량”…고강도 밀착 관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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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운 기자

승인 : 2020. 05. 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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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앞으로 정부의 특별관리를 받게 됐다. 올해 들어 노동자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안전관리 불량 사업장’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중공업의 안전관리가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 들어 4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숨졌다. 이 가운데는 노동부의 안전보건 특별감독이 끝난 지 하루 만인 지난 21일 사고로 질식사한 노동자 1명도 포함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11∼20일 진행한 특별감독에서 현대중공업의 하청 노동자 보호 의무 위반도 적발했다”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 있는 자를 엄중 처벌해 안전 경영을 위한 경각심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현대중공업의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때까지 고강도 밀착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고용노동청에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관리를 전담하는 상설 감독팀도 꾸려진다.

또한 노동부는 현대중공업에 스스로 중대 재해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외부에 공개하도록 했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현대중공업과 같은 대기업에서 사망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최고경영자가 나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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