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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추경 제출한 지 한달…국회에서 조속히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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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호 기자

승인 : 2019. 05. 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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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가 조속히 진행돼 추경이 하루 빨리 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기재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추가경정예산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 점에 대해 “정부가 추경을 제출한 지 한달이 지났다”며 “국회가 조속히 진행돼 추경이 하루 빨리 집행돼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각에서는 미세먼지 추경,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는 선제적 민생 추경을 분리해서 추진하자고 하지만 두 가지 모두 함께 심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달부터 5∼6개 업종별로 기업 투자와 관련해 대기업을 만날 것”이라면서 “우선 석유화학 업종과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재벌 총수를 개인적으로 만나는 건 아니고, 자동차·석유화학 등 5∼6개 영역으로 관계자들을 함께 만나 애로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5∼6월에 실무 준비를 했는데, 5월은 추경을 하느라 기업들을 만나지 못했다”면서 “6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대기업을 만나려고 했는데 추경과 겹치면 추경 심의를 하고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통화의 액면을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과 관련, “SNS상에서 여러 추측과 논란이 일고 있는데,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화 가치가 절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실수요나 실수급 외 요인으로 과도한 환율 쏠림이 생겨 시장 불안이 생기면 안정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저임금과 관련,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경제 주체의 부담 능력, 시장에서의 수용성 등 3가지를 논의 과정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가채무비율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0%를 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기업이 애로를 호소하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입법 또한 국회의 조속 처리를 요청한다”고 했다.
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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