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공공기관 청렴지도는 청렴도 측정결과를 1~5등급까지 색상으로 구분해 지도형태로 만들어졌으며, 권익위 홈페이지(www.acrc.go.kr)에 공개됐다. 홈페이지에서 청렴지도를 클릭하면 지역별, 기관별로 종합청렴도 점수와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권익위는 2002년부터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지방의회, 공직유관단체, 국공립대학, 공공의료기관 등의 청렴도를 평가·발표해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의 청렴도 등급을 반영해 청렴지도를 제작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지도에 표시한 등급별 색은 국제투명성기구(TI)의 부패인식지수(CPI) 지도의 색상을 차용했다”며 “지역적으로 표시가 가능한 지자체와 시도 교육청은 지도에 표시하고, 중앙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 등은 도표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청렴지도를 통해 해당 공공기관이 청렴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하는 한편, 국민과 시민단체·관계기관 등이 공공기관의 청렴도 수준을 체감하고 지속적으로 공공기관의 반부패 정책에 관심을 갖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렴도 측정결과를 다각도로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고, 전년 대비 청렴도가 향상된 기관과 측정영역별 우수 기관 등에 대한 홍보도 강화함으로써 공공기관이 청렴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자율적으로 노력하도록 유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윤주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지방선거 이후로 공공기관의 청렴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부터 공개되는 공공기관 청렴지도를 통해 생활 속에 청렴문화가 정착되고 공공기관의 반부패 활동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