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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가 귀국길에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 중국 관영 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모두 완료됐다”며 “미국과 북한 측 모두 준비 작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24시간 뒤에 차례로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르면 10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께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접촉하지 않고 싱가포르 대사관 차량을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후 베이징 시내에서 오후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오후 4시 35분 베이징발 싱가포르행 싱가포르항공 SQ807편을 이용, 귀국길에 올랐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 초청을 받아 7일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리 외무상과 북·미 정상회담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싱가포르 정부가 김 위원장의 의전과 경호를 위해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소식통은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이번 방북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최대 관심사인 김 위원장 의전과 경호 문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김 위원장이 어떤 항공편을 이용하고, 어느 숙소에 묵을지 등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