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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에토 보좌관은 아베 총리가 추계 예대제 첫째날인 17일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낸 데 이어 18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참의원의원·총리대신보좌관·에토 세이이치”라고 적었다.
그는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영령 덕분에 현재 평화와 안전이 있으므로, 나라의 평화와 국난 돌파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에토 보좌관은 전날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 “(아베)총리도 마음은 있으니까 마사카키를 봉납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올해 일본에서 개최될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둔 아베 총리는 참배를 삼가고 공물 봉납만 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감을 지닌 한국과 중국을 고려한 것으로 읽힌다. 아베 총리는 이와 동시에 최측근을 대신 참배하도록 해 지지 기반도 동시에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2년 말 2차 정부가 출범한 이래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에 단 한번만 참배했음에도 주변국들은 물론 국세 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이후 아베 총리는 지난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야스쿠니신사에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납만 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6000여 명을 신으로 떠받들고 있으며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판결에 따라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