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000억원, 1750억원으로 추정돼 시장예상치(영업이익 165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무선부문 실적 개선과 함께 마케팅비용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3분기 휴대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3만9992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며, 동사가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면서 ARPU 증가 기조가 지속된 것으로 판단했다. 신규 가입자수는 128만명으로 3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되며, 인당획득비용(SAC) 역시 마케팅 비용 통제 기조에 힘입어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든 20만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신성장 동력인 사물인터넷(IoT) 사업부문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IPTV의 VOD 매출 증가 등 유료방송 부문의 실적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며, 전자결제 사업도 간편결제솔루션을 중심으로 거래규모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주가는 통신업종의 마케팅비용 증가와 계절성 요인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 영향을 받았다”며 “LG유플러스의 실적은 타사와 달리 견조한 무선 부문 실적이 예상되며, 지난해 수익 호전에 따른 배당금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