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904억원으로 시장예상치(6161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400억원 이상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2분기의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갱신한 셈이다.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과 PE·PP가 견조한 가운데 EG·BD의 강세 효과까지 더해지며 Olefin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올해에도 화학 시황 호조세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올해 중국 re-stocking과 인플레이션 및 재정정책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화학 시황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이 최대 수혜를 누리고 있는 상황인데, 성수기인 2분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2월말 이후 상승세가 가파른 EG·BD 스프레드, 춘절 이후 본격적인 re-stocking 및 성수기 효과 반영, 지난해 11월 가동한 현대케미칼 합작법인을 통한 원재료 수혜 등으로 롯데케미칼에 대한 시장의 이익 예상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