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미 KB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566억원, 1786억원으로 시장예상치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화장품 부문이 면세점 채널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활용품부문도 경쟁사의 치약리콜 사태로 인한 반사효과가 기대되면서 5.8%의 성장률이 전망되고 한방화장품 ‘후’ 브랜드는 중국에서 10% 대의 성장률 시현이 전망되면서 중국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큰 비용 집행이 없어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2.3%를 기록하면서 3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 9.4%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에서는 면세점 채널의 성장률이 10%대로 전망되면서 전체 10.3%의 성장률 시현이 전망되고, 생활용품 부문과 음료 부문도 각각 4.7%, 9.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사업은 ‘후’ 브랜드의 카운터수가 지난해말 기준 160개에서 올해에는 200개까지 확대되면서 여전히 두 자릿수 대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면세점 채널의 경우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율은 둔화 추세이지만, 해외면세점 채널 확장이 전망되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