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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서 밀주 마시고 최소 26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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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 기자

승인 : 2016. 12. 27. 20:05

음주를 금기시하는 이슬람국가 파키스탄에서 주민들이 밀주를 마시고서 최소 26명이 사망했다.

27일 현지 매체 익스프레스트리뷴과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동부 토바테크싱 지역에서 주민 수십명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저녁 불법으로 제조된 술을 마시고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기독교도 24명과 이슬람교도 2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했다면서 주민 60여 명이 밀주를 마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은 이슬람교도에게 술을 판매하는 것은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힌두교도와 기독교도 등 소수 종교 주민들과 외국인을 위한 술 제조와 판매는 엄격한 규제하에 일부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허가를 받아 판매하는 술은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도 쉽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서는 밀주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밀주 가운데는 공업용 메탄올 등을 원료로 만든 것도 있어 종종 대규모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올해 3월에도 남부 신드 주 하이데라바드 인근에서 힌두 축제 홀리를 앞두고 힌두교 신자 등 주민 35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했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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