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사드(THAAD) 배치 지역 어디가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708010003642

글자크기

닫기

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7. 08. 11:46

경북 칠곡군 왜관읍 캠프 캐럴 주한미군 기지 인근, 경북 칠곡 최적지로 꼽혀...전평시 병력 물자 무기, 전방 신속 전개 가능...개전 초기 북한 공격 피해 극소화
사드 발사 1
한미 정부는 8일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THAAD·사진) 배치가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실제 사드 도입과 배치 지역이 가장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 사진=록히드마틴 제공
한미 정부 간에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THAAD) 배치가 8일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실제 사드 도입과 배치 지역이 가장 관심으로 떠오른다.

일단 군 안팎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주한미군 캠프 캐럴 기지가 있는 경북 칠곡군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칠곡 지역과 인근 대구는 전·평시 주한미군의 핵심 병참기지로 본토에서 병력과 물자를 전방에 신속하게 전개하는 지역이어서 사드 배치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칠곡군 왜관읍의 캠프 캐럴과 대구 미군기지에는 막대한 양의 전쟁 예비물자·전투장비(WRSA)가 비축돼 있다. 유사시 본토에서 병력과 물자, 무기를 전방으로 신속하게 전개하는 훈련도 캠프 캐럴을 중심으로 해마다 실전처럼 훈련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 칠곡 지역은 개전 초기와 유사시 북한의 위협을 최소화하면서 방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군사적 효용성 측면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구체적인 사드 배치 지역은 빠르면 이달 중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 정부가 최근 영남권 신공항 문제로 지역 갈등을 넘어 국론 분열 우려 수준까지 갔다는 점에서 지역 반발을 고려해 배치 지역 발표 시기는 다소 숨고르기를 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현재 사드 배치 지역은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경기도 평택, 강원도 원주, 충북 음성, 경북 칠곡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인구 밀집 지역과 국가 주요·핵심 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 수도권은 사실상 배제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미 정부는 이날 사드 배치 결정 발표문에서 “한미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결정하게 됐다”고 배치 이유를 밝혔다.

또 한미 정부는 “사드 체계가 조속히 배치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 중이며 세부 운용 절차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부는 “사드 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고 오직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정부는 “사드 체계 배치는 다층 미사일 방어에 기여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현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시키기 될 것”이러고 설명했다.

일단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가 최종 결정됐기 때문에 이제는 구체적인 배치 지역만 결정되면 사드의 실제 배치 절차는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국내 정치권의 파장과 외교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배치 돌입 시기는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사드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드 1개 포대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계약 주문에서 생산, 전개까지 2년이 걸린다.

따라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량살상무기(WMD)에 시급히 대응하기 위해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사드를 전개하게 된다면 최근 새롭게 구축된 1개 포대가 배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사드를 새롭게 주문하고 전개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북한의 가시적인 위협을 감안하면 최근 새롭게 준비된 1개 포대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사드를 미 본토에서 한반도까지 전개하는 데 단 몇 주도 걸리지 않고 신속히 배치할 수 있도록 기동성과 전개성이 아주 뛰어나게 제작 단계부터 설계돼 있다. 사드는 항공과 육상, 해상을 통해 전 세계로 언제든지 수송할 수 있으며 신속히 전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김종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