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북중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위치한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은행들과 달러, 인민폐(위안화) 등 모든 화폐를 통한 거래를 중단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시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단둥의 금융기관이 밀집한 위앤바오구 진산다제 소재 은행 10곳을 상대로 북한 기업 및 개인에 대한 송금 가능 여부를 실제로 확인한 결과, 국유은행 4곳 등 모든 은행이 달러, 인민폐(위안화) 송금을 거절했다.
지난달 23일 역시 이곳 은행을 대상으로 연합뉴스가 대 북한 송금 여부를 조사했을 때 달러 송금 접수를 받지는 않지만 위안화에 대해선 송금을 허용하던 것에서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국유은행인 농업은행, 건설은행, 공상은행, 중국은행의 단둥 분행이 북한 기업·개인에 대한 송금 접수를 거절했을 뿐 아니라 푸파은행, 자오상은행, 단둥농상은행, 랴오양은행 등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