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2일(이하 현지시간) 비탈리 츄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100% 이상적인 내용이라고 할 순 없지만 유엔 안보리가 채택해야 하는 필요한 결의안”이라고 말했다.
안보리는 당초 1일 오후 3시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요청으로 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3일 0시)로 표결을 연기했다.
추르킨 대사는 또한 미국 측이 러시아의 요청을 고려했다며 “몇가지 문제가 있어 미국 측 대표와 논의했다. 우리 측의 요구를 모두 수용한 것은 아니지만 합의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요구에 따라 결의안 초안 가운데 북한에 대한 항공유 수출 금지 조항이 완화된다.
이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는 북한 여객기가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항공유를 급유 받는 경우는 이번 제재의 예외 조항으로 인정받게 된다.
또 초안에 포함된 제재 대상자 가운데 장성철 조선광업개발회사(KOMID) 러시아 대표, 1명이 제재 명단에서 빠졌다고 타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