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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합참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이같이 논의하고 긴밀한 정보공유를 통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전했다.
이번 회의는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의 초청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열렸으며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일본 통합막료장은 현지 회의에 참석했고, 이순진 합참의장은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서울에서 화상으로 참가했다.
합참은 이날 공동보도문에서 “한·미·일 의장들이 회의에서 증가하는 북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한 3국간 정보공유 및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번 회의는 3국간 정보공유를 증진하려는 각국의 노력이 반영됐다”고 했다.
이어 “3국 의장들은 또 앞으로도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정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상호 안보 현안들에 대해 협조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는 2014년 7월1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당시 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이었다.
당초 3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이달 중 합참의장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자 각국의 군사대비태세 준비를 위해 회의를 연기했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7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자 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정세 전반에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3국간 공조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도 가속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