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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맛 공략에 나선 쌀은 충북 진천군 신평영농조합법인이 차가버섯에서 추출한 베타글루칸 성분을 씨앗 발아시기부터 수확할 때까지 성장과정에 농약이나 비료 대신에 뿌려주며 키운 쌀이다.
g당 30~50㎎의 베타글루칸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쌀 ‘차가미’는 쌀 농사만 30년 지어온 베테랑 농부인 김천규 신평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재단법인 국제농업개발원 이병화 박사의 조언을 받아 건강기능성 농산물로 현실화시킨 브랜드다.
이 박사는 차가버섯을 농업용으로 연구개발 끝에 ‘베타글루칸 3형’ 물질로 특허를 받았고 김 대표는 이 특허받은 물질을 쌀 생산에 활용해 건강기능성 쌀 재배에 성공했다.
베타글루칸은 암세포 증식과 재발억제 효과가 있으며,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감시켜 지질대사를 개선해 체지방 형성과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된 물질이다.
신평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차가미’를 200톤 생산했으며, 대형마트를 비롯해 백화점·면세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4㎏에 2만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 결과에 따라 차가미 재배 면적을 조절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으로 시장이 개방되겠지만 위기에는 기회도 있는 법”이라며 “차가미는 육식과 기름기가 많은 식사를 하는 중국 상위층 소비자들의 건강추구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