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박혜자도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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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내현(광주 북구을) 새정치연합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탈당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 그는 지난 20일 탈당한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에 이어 광주발 현역의원 ‘탈당 2호’로 기록된다.
광주 지역구 의원 8명 가운데 임 의원이 탈당하면 박주선·천정배·김동철·임내현 의원등 4명은 무소속, 권은희·박혜자·장병완·강기정 의원 등 4명이 새정치연합에 남게 된다. 이들 중 강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의 의원이 당 잔류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예약했다가 취소했다. 그는 이번 주말까지 탈당 여부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장병완·박혜자 의원도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장 의원은 이날 고문단 등 중장년층 당직자들을 만나는 등 연령별로 의견을 듣고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며 박 의원도 이날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의정보고회에서 지역민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철 의원에 이어 ‘광주 2호’ 탈당이 나오면서 무소속이 절반을 채우게 돼 다른 의원들의 이탈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반 탈당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당분간은 개별적인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