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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괜찮다. 자네들이나 잠시 좀 쉬도록 하지.”(김관진 국방부장관)
지난 22일부터 사흘이 넘게 남북 간 최고위급 판문점 밤샘 마라톤 ‘강행군’ 회담을 하고 있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평소 흐트러 질 줄 모르는 ‘강골’ 군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김 실장은 3년 6개월 동안 국방부 장관을 할 당시 해마다 국회에서 크고 작은 상임위원회 회의와 예산안 처리, 국정감사 때도 밤샘 질의와 출석을 하는 과정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이 꼿꼿하게 몸가짐을 해 국방부관계자들이 ‘곤욕’ 아닌 ‘곤욕’을 치르곤 했다고 한다.
올해 한국 나이로 67살인 김 실장은 눈에 힘을 주고 강한 어조로 말해 ‘레이저 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28기로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통이다. 전략과 정책, 전력 증강 분야에도 폭넓은 경험을 쌓은 지략가이기도 하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문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역 군인시절 육군 35사단장,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합참의장 등 군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통일과 대북 정책에 있어 확고한 원칙을 중시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군 출신’ 김 실장이 한 치의 흔들림이나 흐트러짐 없이 노련한 황병서·김양건과 막판 담판을 지을 수 있을지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출신으로 합참의장과 국방부장관을 거쳐 국가안보실장까지 ‘승승장구’한 그가 일촉즉발의 남북관계를 풀고 통일 분야에 있어서도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인 김연수씨와 3녀 △전북 전주 △서울고 △육사 28기 △육군35사단장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 합참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 합참의장 △국방부장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