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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이날 협상에 이르지 못하면 오후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황 후보자의 인준안을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거듭 강조한 만큼 본회의 개회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 들어서며 기자들과 만나 “저는 반쪽 총리는 원치 않는다”며 “국민도 원치 않을 것이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도 아니라고 본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늘 오전 중 원내수석간 협상을 다시 하고 국회의장을 설득해 오늘 오후 2시 본회의 표결을 설득해 보겠다”며 “만약 오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국회의장을 설득해 내일(18일) 10시 시작하는 대정부질문의 안건 순서를 바꿔서라도 국회의장 인준안 표결을 오전 중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 점을 갖고 정의화 의장을 설득하고 결심을 받아내겠다”고 했다.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구체적인 일정 조율을 위해 회동했다. 이 수석은 모두 발언 없이 “오늘 협상은 금방 끝난다. 30분만에 끝날 것”이라며 “어제 애기를 많이 나눴고 최종 조율만 하면 되니까 이따 나가서 얘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