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온라인 매체 ‘워싱턴 프리비컨’의 보도 내용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는 질문에 “미국의 웹진 회사 하나가 그런 주장을 한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노 대변인은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해 정상회담을 한 결과에 대해서는 보도자료나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통해 우리가 이미 주요한 내용을 밝힌 바 있다”며 “그 내용을 보면 이런 내용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국 통신 업체가 한국 통신 인프라망의 입찰을 따낼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를 압박한 적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중은 최상의 관계에 있다”며 “이런 사안이 정상회담에서 오갈 수 있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그것이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 프리비컨은 지난 9일(현지시간) 시진핑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국의 사드 배치계획을 허용하지 말 것을 직접 호소하면서 그 지렛대로 한국에 무역과 경제교류를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중국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자국의 통신업체인 화웨이가 한국 통신인프라망 입찰을 따낼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