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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3% 증가해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6% 감소했다.
광공업 중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5.3%), 화학제품(0.4%)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 및 부품(-2.5%), 전기장비(-6.4%) 등이 줄어 전달보다 1.8%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8월 -3.8%, 9월 -0.2%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내수 출하는 1.9%, 수출 출하는 1.3% 각각 감소했다. 반도체 및 부품(1.3%), 식료품(1.0%) 등에서 증가한 반면 1차금속(-4.1%), 석유정제(-4.8%) 등이 마이너스였다.
수출 출하는 석유정제(3.1%), 화학제품(2.1%)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 및 부품(-2.3%), 기타운송장비(-4.5%) 등이 저조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6.1%로 2.2%포인트 상승했다.
경기국면의 변환을 판단할 수 있는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는 출하 증가폭(0.4%→-3.1%)과 재고 증가폭(3.7%→3.2%) 모두 축소된 모습이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한달 전보다 0.1%, 1년 전보다 1.5% 각각 높아졌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자동차(1.6%), 종이제품(0.8%) 등에서 상승했으나 1차금속(-3.5%), 기타운송장비(-7.2%) 등이 전달보다 하락했다.
광공업의 부진과 달리 10월 서비스업 생산은 한달 전보다 0.8% 늘었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9%), 예술·스포츠·여가(-5.3%) 등에서 감소했지만 전문·과학·기술(7.8%)과 금융·보험(2.0%) 등이 증가해서다.
소비는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 소매판매액지수는 한달 전보다 0.4% 떨어졌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2%)는 증가했으나 통신기기 등 내구재(-6.2%),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8%)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단통법 시행으로 소비자들의 신규 휴대전화 수요가 위축된게 소비에 악영향을 준 셈이다.
9월에 늘었던 설비투자는 다시 감소했다. 10월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정밀기기 등에서 투자가 감소해 한달 전보다 4.6% 줄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 실적이 늘어 한달 전보다 0.2% 증가했지만 1년 전보다 5.7%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0으로 0.3포인트 떨어졌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올라 103.3을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비스업이 늘었지만 제조업이 3개월 연속 감소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미약하다”며 “자동차 파업 등으로 생산 차질이 있었고, 휴대전화 판매 등 소비가 감소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