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 규모, 지리적 근접성 등 한국 위안화 허브 장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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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회장은 이날 중국공상은행(ICBC)·국제금융공사(IFC)·국제금융협회(IIF) 공동주최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이 한중 교역규모, 지리적 근접성 등 위안화 금융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여러 장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회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양방향 국경 간 자본거래’ 세션의 패널로 참석해 진융차이 IFC 대표, 헝트란 IIF 집행 전무이사 등과 함께 토론을 벌였다.
홍 회장은 패널토론에서 “현재 한국은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추진 실무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제도 마련 및 활성화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기획재정부·한국은행·산업은행·서울외국환중개·한국자금중개 등 총 18개 기관이 TF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개 내외의 은행을 시장조성자로 선정해 호가의무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되면 국내 은행간 외환시장의 거래통화를 다양화하고, 결제통화 다변화로 인해 달러화 의존도를 낮춰 대외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을 위한 산업은행의 준비 상황도 소개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관련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상하이지점이 현재 파생상품시장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RQFII는 중국 역외에서 위안화를 조달해 중국 역내 증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아울러 산업은행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에 시장조성자로 참여,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조기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시장조성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회장은 “개설 초기 시장유동성 확보를 위해 시장조성자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기 때문에 시장조성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 고려가 필요하다”며 “또한 현물환시장에 더해 기업의 환위험 헤지 수단인 선물환 직거래시장도 병행해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