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경기 종료 후 트위터에 “모든 브라질 국민처럼 나도 이번 패배가 매우 슬프다”면서 “축구팬과 선수들, 그리고 우리 모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는 좌절해 있지 않을 것이다. 브라질이여, 다시 털고 일어나자”고 독려했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준결승 경기 이전에 “이번 대회가 남긴 가장 중요한 사실은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며, 월드컵이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줬다”고 자평한 것으로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브라질은 머지않은 시기에 월드컵을 다시 한번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크로아티아 개막전에 참석했다가 관중으로부터 심한 야유를 받은 데 이어 이번 참패 후 성난 브라질 국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마리아 호세 코스타 알메이다(35)는 AFP 통신에 “이기지도 못할 거면서 왜 월드컵을 유치했고, 왜 경기장에 그렇게 많은 돈을 퍼부었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