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2만8000원으로 읍면지역 학생(14만7000원)의 2.23배였다.
지난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개 광역시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23만3000원, 중소도시는 23만8000원이다.
이 통계에는 사교육을 아예 받지 않은 학생도 포함돼 있어 실제로 사교육을 받는 학생의 부담은 이보다 훨씬 많다.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68.8%다. 서울 75.0%, 광역시 68.9%, 중소도시 70.2%, 읍면지역 57.5%다.
사교육비 금액별로는 서울의 경우 ‘사교육 받지 않음’(25.0%), ‘50만원 이상’(24.9%), ‘20만∼30만원’(11.4%), ‘30만∼40만원’(11.1%), ‘40만∼50만원’(10.5%) 등의 순이다.
반면, 읍면지역은 ‘사교육 받지 않음’(42.5%)이 큰 격차로 1위이고, 이어 ‘10만∼20만원’(15.0%), ‘20만∼30만원’(13.7%) 등의 순이다. ‘50만원 이상’은 3.6%에 그쳤다.
서울과 읍면지역의 학생들의 사교육비는 각각 △2010년 32만1000원, 16만원 △2011년 32만8000원, 16만원 △ 2012년 31만2000원, 15만원이다.
2010년 서울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읍면지역 학생의 2.01배, 2011년 2.05배, 2012년 2.08배, 2013년 2.23배다.
지난해 서울 학생의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큰 과목은 영어(11만3000원)이고 이어 수학(10만4000원), 음악(2만4000원), 국어(2만3000원), 체육(1만8000원)의 순이다.
읍면지역 학생은 영어·수학(각 4만3000원), 국어(1만4000원), 음악(1만3000원), 체육(1만2000원)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서울(32만8000원), 대전(25만9000원), 경기(25만3000원), 대구(24만2000원) 등 4개 시·도의 1인당 사교육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남(16만8000원), 강원(17만2000원), 충남(17만4000원), 전북(17만5000원) 등 11개 시·도는 평균보다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전체 초·중·고교 학생들이 약 25만명 감소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