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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드라이브’

CJ제일제당,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드라이브’

기사승인 2024. 07. 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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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재 채용 등 글로벌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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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글로벌 인턴십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국내 식품업계가 저출산·고물가로 인한 내수 시장 부진과 가격 인하 압박 부담 등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해외 유통 채널 확대와 인재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인 '2024 CJ 글로벌 인턴십'을 운영한다. 전 세계로 K-푸드가 확산됨에 따라 현지 문화와 시장의 이해도가 높은 우수 인재를 확보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회사는 다국적 기업 출신의 외국인 임원을 다수 영입하고, 조직문화·인프라 등의 글로벌 스탠다드 적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인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 모집은 국적에 상관없이 MBA(경영학 석사) 또는 해외 유수 대학 출신 재학·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업 능력·직무 역량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K-푸드에 대한 관심 등을 기준으로 지난 6월 하버드·스탠포드 출신 등 다양한 국적의 우수 인재 18명을 선발했다. 회사는 이외에도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및 해외 한인유학생을 위한 신입채용 전형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인재 확보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에만 해외 법인 3곳을 설립하는 등 해외 영토 확장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 1분기 프랑스·헝가리 등에 'CJ푸드'라는 명칭의 법인을 설립했다. 신영토 확장 차원으로 지난해부터 해외 법인 설립을 추진해 온 회사는 현지화전략을 통한 글로벌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영국 법인을 설립한 회사는 지난달 독일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에 '비비고 스토어'를 공식 입점해 만두 등 총 19종에 달하는 K-푸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18년 독일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해 진출한 뒤 에데카·테굿 등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유럽에서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자 유통망을 늘리며 마케팅 강화에 나선 것이다. 독일에서 비비고 만두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18%에서 지난해 48%로 높아졌다. 회사는 올해 서유럽 신규 국가에서 대형 유통채널 진출을 가속화하고, 향후 유럽 전역으로 뻗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북미를 중심으로 만두 등 주력 제품 판매량 증가를 비롯해 유럽·호주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 1분기 해외 식품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1조 3540억원) 2% 증가한 1조 375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주요 유통 채널 진출에 집중한 유럽과 호주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7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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