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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신사업 강화…그룹 기업가치 상향 ‘첨병’될까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신사업 강화…그룹 기업가치 상향 ‘첨병’될까

기사승인 2024. 07. 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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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가스전, 매년 3000억 수익원으로
에너지 탐사 및 시추 역량에 주목
구동모터코어 등 신사업 가치 중요도 ↑
미얀마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미얀마 가스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트레이딩 부문 외에 에너지와 신사업 역량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미얀마 광구 개발 4차 투자를 단행하고, 호주 세넥스에너지에 증자하는 등 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시장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또 이차전지 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생산기지도 확대하면서 신사업 역량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앞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그룹 전체에서 철강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신사업을 강화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표방하기도 했다. 따라서 그룹 내 매출비중 2위를 차지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부터 미얀마 해상 A-1/A-3 광구(이하 미얀마 가스전) 4단계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운영되는 가스 생산랑 유지를 위한 작업이다. 생산정을 추가로 시추, 해저 배관 설비와 기존 플랫폼에 설비를 추가 설치해 2027년 3분기에 가스 생산을 목표로 한다.

미얀마 가스전 개발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번 4단계 투자금액은 9263억원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04년부터 탐사를 진행, 시추, 상업생산까지 성공했다.

현재 미얀마 가스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 부문의 주요 수익원으로도 자리잡았다. 2013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매년 3000억원 수준의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외에도 호주 세넥스 에너지를 통해 육상 가스전을 운영하고 있다. 세넥스에너지에는 지난 5월 광구 추가 탐사 등을 위해 증자에 2960억원도 추가 투입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붕야광구에도 가스전 탐사권도 확보해 가스전 시추 및 개발(E&P)부문을 꾸준히 성장시키고 있다.

가스전 개발 역량은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동해 가스전 개발과도 연결고리가 생기며 주가가 상승하면서다.

특히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그룹 시가총액을 2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철강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철강 사업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매출 구조를 철강에서 35%, 비철강에서 65%로 바꾸겠단 의지를 보인 만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사업 분야인 구동모터코어 성장을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구동모터코아 폴란드 공장을 착공하며 유럽 생산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진출 확장에 나선 바 있다. 국내 포항과 천안, 멕시코, 인도, 폴란드까지 생산라인을 확보해 동아시아, 서남아, 북미,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역마다 우려되는 보호무역주의 관세장벽 리스크를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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