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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기사승인 2024. 07. 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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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씨 "부부싸움 뉴스 봤는데 말이 안된다" 진술
온라인상에서는 "부부싸움 후 풀악셀" 퍼져
경찰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아"
시청역
지난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완전히 파괴된 차량 한 대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사고 발생 전 운전자 차모씨(68)와 동승자인 부인이 다투는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교통사고 발생 전 웨스틴조선호텔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CCTV 영상에 차씨와 부인의 대화가 녹음돼 있지 않아 내용은 확인할 수 없지만, 차씨 부부가 걸어가는 모습만 담겨 있었다.

경찰은 또 지난 4일 차씨가 입원 중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첫 피의자 진술에서 차씨가 "부부싸움에 대한 뉴스를 봤는데 전혀 말이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앱)이나 SNS 등에는 차씨가 사고 전 머물렀던 호텔 입구에서부터 부인과 싸웠고 호텔을 빠져나오는 순간부터 풀 액셀을 밟았다는 내용의 글이 퍼진 바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 교차로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사실 왜곡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언론에 공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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