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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포항 투자 로드맵 구체화…블루밸리에 2조 투자

에코프로, 포항 투자 로드맵 구체화…블루밸리에 2조 투자

기사승인 2024. 07. 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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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고용 4천명 육박 전망
포항 이차전지 도시로 변화 이끌어
클로즈드
에코프로의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개념도. /에코프로
에코프로가 포항 지역에 2조원을 투자한다. 정부와의 기회발전특구 협약 체결을 계기로 투자 로드맵을 구체화한 것이다. 그간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온 에코프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항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써 강화하고, 지역인재를 대거 채용할 계획이다.

3일 에코프로는 영일만 산업단지에 이어 향후 5년간 블루밸리 산업단지 21만평에 약 2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1차 기회발전특구로 에코프로의 경북 포항을 비롯해 총 8곳을 지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가 지방에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 및 재정 지원, 규제 특례 등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기회발전 특구 지정으로 에코프로의 지역 인재 고용 및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부터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15만 평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입해 연산 15만톤의 배터리 양극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에코프로가 현재 포항에서 고용하고 있는 인력은 2300여명이다. 이후 블루밸리 산업단지 투자가 마무리되면 직접 고용하는 인원만 4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블루밸리 산업단지에는 친환경 공법과 생산성을 향상시킨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 2.0'을 적용하고 그 노하우를 캐나다 및 헝가리 등으로 수평 전개시킬 계획이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은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에 이르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과정을 하나의 단지에서 구현한 시스템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최근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블루밸리 산업단지에서 전처리 공장 건설을 위한 창고 마련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가족사 가운데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입주할 첫 가족사다. 오는 2027년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4000톤 캐파(습식 기준)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각 가족사들도 순차적으로 블루밸리 산업단지 투자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지난 1일 진행된 3분기 조회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해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포항을 철강도시에서 이차전지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포항을 마더 팩토리로 삼아 캐나다 및 헝가리에 성공 노하우를 이식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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