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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구글 대항마’ 美 퍼플렉시티에 140억 투자…AI 개인비서 공동 개발

SKT, ‘구글 대항마’ 美 퍼플렉시티에 140억 투자…AI 개인비서 공동 개발

기사승인 2024. 06.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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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4 전시장에서 드미트리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CBO(왼쪽서 4번째)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이 AI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이 구글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블렉시티'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40억원)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SKT는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용 'AI 개인 비서' 서비스 검색 엔진 고도화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SKT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유니콘 스타트업 퍼블렉시티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생성형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한 퍼플렉시티도 SKT가 지난 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글로벌용 LLM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SKT 아메리카 완전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24에서 AI 검색엔진 사업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상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AI 사업 시너지를 도모하고,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퍼플렉시티는 SKT의 'A.(에이닷)'을 포함해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용 AI 개인 비서 서비스에 탑재할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엔진 고도화 관련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SKT는 한국어 데이터와 문화 컨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퍼플렉시티와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을 위한 LLM 파인튜닝 및 검색 솔루션 고도화 등 포괄적 공동 개발에 나선다.

SKT는 AI 개인비서 플랫폼에 공동 개발한 검색엔진을 탑재시켜 대화형 질문은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번역 및 요약 등의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한 SKT는 퍼플렉시티 서비스를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국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SKT는 향후 자사 고객에게 유료 구독형 검색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SKT의 에이닷, T우주, T멤버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는 전세계적으로 월 2억3000개가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했을 정도로 미국에서 생성형 AI검색 업계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구글의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엔비디아,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도 투자를 한 유니콘 기업이다.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에서 퍼플렉시티가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엔진은 검색 후 답을 찾기까지의 지연 시간이 짧고 사용자에게 정확한 출처의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키워드 검색과 달리, 사람과 소통하듯이 검색이 가능하며 답변에 관련된 인용문, 이미지, 그래프 등 다양한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드미트리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는 "양사는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하는 최고의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고객 일상의 최전선에 있는 통신사와의 파트너쉽은 퍼플렉시티 성장 전략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며, 글로벌 통신사와의 최초 협력사례로 SKT와의 파트너쉽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신 SKT AI 성장전략 담당(부사장)은 "이번 퍼플렉시티와의 투자 협력을 통해 AI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간 돈독한 협력을 기반으로 에이닷 검색 능력 강화 및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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