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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미국行 착착… 부푸는 글로벌 컨텐츠기업 꿈

네이버 웹툰 미국行 착착… 부푸는 글로벌 컨텐츠기업 꿈

기사승인 2024. 06. 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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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네이버가 내달 네이버웹툰의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기점으로 북미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 등 콘텐츠와 커뮤니티 커머스 포시마크 등을 중심으로 북미시장에서 비즈니스 생태계를 개척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12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이자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S-1)을 제출한 이후 연결재무제표, 밸류에이션, 사업 목표 등을 포함한 추가 서류와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로드쇼) 등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신고서 제출부터 상장까지는 1달 남짓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1대 주주는 71.2% 가진 네이버이고, 2대 주주로는 LY코퍼레이션(28.7%)가 있다. 그리고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 지분 100%,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 지분 70%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캐나다 회사 왓패드 지분 100%도 확보하고 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하면 가치는 30억~40억달러(약 4조 1200억~약 5조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웹툰 엔터인먼트의 상장으로 네이버웹툰 등 네이버의 북미 사업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지난 1분기 기준 전세계에서 1억6900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 후 조달되는 자금으로 북미,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더욱 탄력적인 마케팅과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북미 침투, IP 콘텐츠 비중 확대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M&A), 협업 등 구체적인 계획이 추후에 나올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증권신고서 서한에서 "이번 상장(IPO)은 지난 20년간 노력의 정점이자 새로운 시작"이라며 "목표는 향후 10년간 가장 큰 히트작이 될 IP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네이버는 지난 2022년 2조3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북미 커뮤니티 커머스 '포시마크'도 올해 영업이익 흑자를 기점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네이버는 인수 이후 포시마크와 K-패션을 조합하는 등의 각종 시도를 통해 확장성을 꿰했다.

올해 1분기에는 포시마크의 커뮤니티를 활용해 한국 패션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K-패션 포시쇼를 기획 런칭해 역대 최대치의 신규 뷰어 유입을 기록하기도 했다. 향후 이러한 라이브 커머스 쇼를 기획해 미국에서 더 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이러한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올해 사상 첫 10조 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네이버는 2027년까지 글로벌 사용자 10억명을 달성하고,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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