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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임성근 구명 논란 단톡방 관련자는 이재명 팬클럽 발기인”

권성동 “임성근 구명 논란 단톡방 관련자는 이재명 팬클럽 발기인”

기사승인 2024. 07. 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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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채상병 사망사고 제보공작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이 불거진 '해병 출신 단톡방'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이 '야당발 제보 공작설'로 반격에 나섰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운동이 벌어졌다는 '해병대 골프모임 추진 단톡방' 참여자 중 경호처 출신 송모 씨라는 인물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클럽 발기인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앞서 이 사건을 언론에 제보한 인물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인 김모 변호사를 지목하고, 그를 민주당 측 인사라고 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송씨는 2021년 3월 이 전 대표 팬클럽인 '그래도 이재명'의 대표 발기인이자 안전 분야 자문단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과거 언론 보도를 보면 송씨는 실제로 이재명 팬클럽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권 의원은 "송씨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경호 책임자였다"며 "'제보 공작', '정언 유착'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해병대 골프모임 추진 단톡방'은 한 언론사가 지난달 25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이모 씨와 청와대 경호처 출신 A씨 등이 작년 5월 초 채팅방에서 임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추진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단톡방 참여자들이 김건희 여사와 인연이 있는 이모 씨를 통해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를 시도했을 것이라는 게 야권이 제기하는 의혹의 핵심이다.

그러나 단톡방 참여자 3명 가운데 이모 씨를 제외한 김모 씨와 송모 씨가 모두 민주당 관련자라는 점이 석연치 않다는 게 권 의원의 주장이다.

권 의원은 "민주당 인사들이 단톡방으로 의혹의 불씨를 던졌고, 민주당은 이 불씨에 기름을 퍼부으면서 채상병 사건을 탄핵의 도구로 악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들을 이용해 탄핵을 시도했다면 이건 사기 탄핵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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