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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주주환원정책’ 발표 통했다…월街, 배당주로 ‘픽’

KT&G ‘주주환원정책’ 발표 통했다…월街, 배당주로 ‘픽’

기사승인 2024. 07.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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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매력 충분" 모건스탠리, 목표주가 11만 2000원 제시
KT&G "1999년 상장 후 매년 배당하는 배당황제주"
"기업가치·주주가치 모두 잡겠다"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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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본사 전경.
미국 금융권이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KT&G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를 추천했다. 특히 배당 지속과 함께 배당금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양질의 배당주에 주목할 것을 강조하며, 한국 시장에서 KT&G 등을 추천했다. 안정적인 국내 매출과 해외 전자담배(NGP) 확대에 따른 글로벌 담배 매출 증가, 60%에 달하는 배당성향 등 투자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KT&G 담배 사업부문 영업이익 성장률을 연평균 7%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11만 2000원을 제시했다.

실제 KT&G는 1999년 상장 이후 매년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당 배당금은 꾸준한 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배당황제주로 평가받고 있다. 배당 황제주는 최소 25년간 꾸준히 배당을 늘린 주식을 의미하며, 글로벌 배당 황제주로는 코카콜라, P&G, 존슨앤존슨 등이 있다.

KT&G는 최근 3년(2021~2023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약 1조 7500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며 3년간 평균 배당성향 60.5%, 총주주환원율 95.2%로 글로벌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동안 주당 배당금은 4800원(2021년), 5000원(2022년), 5200원(2023년)으로 지속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주식 1주당 주주들이 얻을 수 있는 현금 배당수익률은 약 6%다.

또한 지난해 11월 '2024년~2026년 중장기 신 주주환원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약 2조 8000억원의 현금환원과 발행주식총수의 약 15%에 달하는 자기주식 소각을 발표했다. 2조 8000억원 중 1조 8000억원은 주당배당금의 지속적인 우상향을 기본 방향으로 하는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자사주 매입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발행주식총수의 2.6%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350만주를 소각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 공개한 'KT&G 리포트'를 통해 앞으로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할 수 있는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내 증권가는 호평하고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 지속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KT&G가 CEO 성과평가에 '주주이익'을 설정한 것은 중장기 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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