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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 신의료기술 승인

연세사랑병원,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 신의료기술 승인

기사승인 2024. 07. 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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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 병원장 "환자 치료 비용 부담 줄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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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조직에서 기질혈관분획(SVF)이 분리된 모습, 관절강내 주사를 통해 관절기능 개선을 돕는다. /연세사랑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기술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복부 또는 둔부에서 채취한 자가지방조직으로부터 분리·추출한 기질혈관분획을 무릎 관절강 내 직접 주사하는 시술이다.

'미국 스포츠 의학 학술지(AJSM,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39명의 환자들을 고용량·저용량·위약 그룹으로 1:1:1 무작위 배정해 12개월 동안 주사한 결과,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경직, 신체 기능을 평가하는 WOMAC 점수가 각각 89.5%, 68.2%, 0% 개선됐다.

연세사랑병원 첨단의료연구팀은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들은 골수에서 중간엽줄기세포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며 "지방줄기세포는 10~15개당 1개꼴로 중간엽줄기세포를 확보할 수 있어 골수줄기세포보다 훨씬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특히 골수 상태가 좋은 않은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지난 2018년부터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에 대해 제한적 의료기술 승인을 받아 수년간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오며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를 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 비용 부담을 줄이고 최근 논란이 된 줄기세포 주사치료의 과잉 진료 및 무분별한 치료 문제로 인한 환자들의 피해와 잘못된 인식도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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