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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나경원이 공소 취소 부탁’ 발언, 신중하지 못했다” 사과

한동훈 “‘나경원이 공소 취소 부탁’ 발언, 신중하지 못했다” 사과

기사승인 2024. 07. 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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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8일 당권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와 관련한 자신의 '공소 취소 부탁'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공소취소 부탁 거절 발언'은 '왜 법무부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법무부장관이지만 개별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한 후보는 이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나서다가 생긴 일이었다"며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되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고, 여야의 대승적 재발방지 약속 및 상호 처벌불원 방안도 검토·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전날 생중계된 당대표 후보 4차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를 향해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한 적 있죠? 저는 거기에 대해서 그럴 수 없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권 내부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권성동 의원은 폐이스북에서 "한 후보가 형사사건 청탁 프레임을 들고나왔다"며 "당 의원 개개인의 아픔이자 당 전체의 아픔을 당내 선거에서 후벼 파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폭주하는 민주당의 악법을 막는 정의로운 일에 온 몸을 던졌다가 억울한 피해자가 된 우리 동지들의 고통에 공감하지는 못할망정 2차 가해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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